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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일상

발달 검사 3탄! 언어검사와 감통 검사, 시지각 발달 지연

by 작은언니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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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탄이고 마지막 포스팅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풀배터리 검사에 대해 포스팅을 했는데

오늘은 언어 검사와 감통검사 결과와 내 생각에 대해 포스팅해본다.

 

저희 아이의 언어 검사 결과는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특별히 높거나 낮지 않고 잘 발달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언어검사는 구강 구조및 기능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수용언어, 표현언어를 평가하여 백분위와 언어 수준을 산출한다. 

 

지금은 말을 잘 하는 아이라 특별히 걱정하진 않았지만 

결과를 보니 너무 다행이고 감사했다. 

언어검사와 감통검사 결과

가장 걱정됐던 검사 결과 - 감각/통합 검사

감통검사의 항목중에 시지각 부분이 매우 낮게 나왔다. 

 

시지각 검사는 K-DTVP-3 이라는 평가를 진행하게 되는데 
시각-운동통합, 운동-축소 시지각 모두

평균이하 또는 매우 낮음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종합 척도지수는
일반 시지각 지수, 시각-운동 통합 지수, 운동 축소 시지각으로 결과가 나오는데
각각 백분위 5%, 16%,1%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사실 시각적인 부분은 아이가 자극을 추구하는 편이긴 하지만 (영상)
퍼즐을 싫어한다던가(잘 못하니까 싫어하는거 같았다.) 따라쓰기, 따라 그리기,
어릴때 많이 하는 모양에 맞춰 스티커 붙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단지 평면적인것보다는 입체적인 사물에 더 관심이 많나보다 생각했다.

이번 결과로 물건을 잘 못찾는다던가(눈앞에 두고도)
레고를 하면서 블럭을 잘 못찾는 등 
여러 어려움이 시지각에 인한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발달검사결과를 요약해 보자면 

시지각 기능은 학령기 아동의 학습능력과

학업성취도 및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아이는 시지각 뿐 아니라 협응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이 기능들은 일상생활 동작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사실 나는 아이의 일상생활의 동작 어려움은 잘 모르겠다. )

시지각 지수가 낮은 아동들은 시각집중이 어려워 칠판 따라보기, 따라쓰기, 
교과서 읽기 등의 어려움이 있고, 불필요한 자극에 쉽게 산만해 질 수 있다. 

 

또한, 한글쓰기, 도형, 그림등을 그릴 때 대충 그리며 형태의 특징 및 유사점 찾기,
새로운 과제를 이해하는 것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기본적인 옷 매무새 정리하기, 셔츠 단추 맞추기, 
뒷머리 빗기 등 학업, 자조력 등 수행과정과

마무리에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자조 능력의 경우는 훈련과 시간, 믿음으로 충분히 습득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지각 관련된 쓰기, 도형, 그림같은 경우는

아이가 학교 생활을 하면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시지각이 약해서 라기보다는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른 부분도 연관하여 성취감을 느끼기 힘들고,
학업 뿐만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시지각이 약하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하게 되거나 어려운 길을 갈 수 있겠다는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과를 받은 후 아빠의 변화

아이에게 쉬운길 편한길만 알려줄 순 없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보다는 어떻게 가야하는지 알려주고 

쉬운길만 찾아주기 보다는 어려워도 바른길을 알려주고 싶다. 

 

우리 부모님이 그랬고, 어긋나기도 했고 잘 갈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믿어주는 부모님과 남편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 돌아올 용기가 있었다. 

 

아이에게도 그런 부모가 되려고 노력한다. 


이번 검사과 결과지의 요약을 보면서 
나는 아이가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 마저 (잠시지만)의심하는 시간이 되었다.

 

남편과 충분히 이야기하고 놀이(아이와 아빠의 둘만의 시간)를 통해 

하루 10분정도 시지각 훈련을 해보기로 했다. 

(우리 남편은 아이와 잘 놀아주는 아빠는 아니지만 

잘 사주고 들어주는 아빠다 보니 아이가 아빠를 더 좋아한다.)

 

우리는 훈련이라고 하지만 아이와는 간단한 놀이라고 생각하고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우린 너무 수치에 의한 결과지만 의존하지 말고

내가 내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믿고,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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