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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일상

이젠 안경, 렌즈 버리고 싶다면! '스마일 라식' 일주일 된 후기 - 라식, 라섹의 차이점과 장단점

by 작은언니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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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했다. 스마일 라식! 

오늘이 딱 일주일 된 날이다.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했는데 고민한 내가 바보다 바보.

정말 편하고 안아프고, 광명찾았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겠다. 

특히 여름에는 집에서 안경끼고 설거지 한번 해도 흘러내려서 짜증나고

렌즈 관리하기 귀찮고 어디 놀러갈때마다 렌즈통, 액, 안경 챙겨야해서 귀찮았는데

왜 이제한거냐 나란인간!

 

스마일라식을 하게된 이유

수술전 검사와 상담

지난 목요일 2024.6.27 수술할때 얼마나 긴장되고 무섭던지 

수술전 6월초에 검사와 상담을 진행했을때 

상담사 분이 '혹시 폐소공포증이 있거나 경험하신적이 있나요?' 물어보셨다. 

나는 특별히 경험해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수술대에 올랐을때 왜 폐소공포증에 대해 확인했는지 이해가 됐다. 

특별히 결박을하거나 묶진 않았지만 조금도 움직이면 안되는 상황에

내 얼굴로 기계가 딱 보이니 '진짜 수술이구나' 실감이 났다. 

 

검사는 컨베이어벨트처럼? 

착착착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이쪽으로가세요, 이쪽으로가세요' 슥슥 하다보면

어느세 검사가 끝나고 상담대기중이다. 

 

가장 힘들었던건 일주일간 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가는거였다. 

눈에 부담을 주지 않은 상태로 해야하기 때문이겠지!

(수술전에도 일주일간 렌즈끼면 안된다.)

 

나는 꽤 오래전부터 안경을 썼다.

중학교 시절부터 안경을 쓴거 같은데 그때는 또 컬러렌즈도 유행을해서 

중/고등학교때는 컬러렌즈도 많이 끼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항상 외출할때는 소프트렌즈를 착용해왔다. 

 

20대 초반에도 잠깐 라식/라섹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비싼 비용과 두려움? 그리고 렌즈끼면되지 하는 생각에 미뤄왔다. 

 

아이를 낳고 이제 곧 노안이 올 나이지만 (ㅎ) 큰 마음을 먹고 도전해봤다. 

 

그렇게 6월초 검사를 하러갔는데 다행히 라식/라섹 둘다 할 수 있는 눈 상태였다. 

그러나 내가 켈로이드 피부가 의심되는 상황이라 

라섹은 안하는게 좋다고 하더라. 

 

켈로이드 피부란?

양성종양의 일종으로 피부의 결합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원래 모양과 전혀 상관없는 단단한 융기를 만들고 표피가 얇아져서 

광택을 띠며 원래 피부색과 다른 색을 보이는 특징이 이다. 

출처: 위키백과

 

 

아이를 출산할때 제왕절개로 수술을 했는데 그 수술흉터가 위의 그림처럼 

튀어나오고 광택을 띠는 흉터로 변하고 오래 갔다. 

 

라섹의 경우에는 위의 각막을 얇게 잘라내고 아물어야하는데 

그 아문 흉터가 켈로이드 피부일 경우에는

낮은 확율이지만 울퉁불퉁하게 아문다고 한다. 

혹시나 그럴 수도 있으니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라식과 스마일 라식중에 선택을 해야했는데 

이왕이면 작게 절개하고 빨리 회복되고

후에 위험부담이 적은 스마일 라식을 선택하게 되었다. 

 

라식/스마일라식/라섹/렌즈삽입술에 대해 알아보자.

 

라식은 각막 상피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뚜껑처럼 얇게 떠서(?) 열고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열었던 각막을 그대로 덮는 방식이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장점은 라섹에 비하여 비교적 회복이 빠르고 목표 시력 도달이 빠르다. 

또한 통증이 적으며 라섹에 비해 난시 교정 효과가 탁월하다. 

 

단점은 개인차이가 있지만 

타 수술들보다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수술이다. 

또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외부충격에 주의해야 한다. 

 

라섹은 각막 뚜껑을 만들지 않고 각막 상피를 없애고

실질부에 레이저를 쏴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각막상피만 없애는거라 각막의 잔여량이 많고 외부충격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활발한 활동이나 운동선수 등에게 적합한 수술법이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지만 수술 후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목표시력까지 천천히 도달하기 때문에 몇주간 초첨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모은 시력 교정술인데

각막 뚜껑 생성없이 각막 실질부에 직접 레이저를 조사하고,

최소한의 크기로만 표면을 절개한 후 각막 실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장점은 절개를 최소화 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같은 부작용이 적고

절개부위가 적은만큼 수술 후 빠른회복이 가능하다. 

수술 다음날 부터 일상생활이가능하여 시간이 없어서 망설이는 분들에게 적합하다. 

 

단점은 라식과 라섹 대비 수술비가 비싸다는점,

또한 수술 후 1~2주간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 주변부에 3mm이하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시력 교정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각막절삭이나 수정체손상없이 시력교정이 가능하여,

고도근시/난시와 같이 라식 라섹이 어려운 사람도 안전하게 선택할 수 있는 수술방법이다 

또한 언제든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단점은 레이저 시력교정술 중 비용이 가장 고가인 스마일라식보다도 상당히 고가이다. 

또한 렌즈 가운데 구멍이 뚤려있어 홀 현상(빛번짐처럼 ㅇ모양이 보이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스마일 라식 수술과정과 첫날 후기

나는 스마일라식을 선택했는데 

일산에 있는 유명한 병원이라고 해서 검색을 통해 찾아갔다. 

이왕이면 좀 큰 안과에서 해야할거 같았다. 

 

강남에 많겠지만 집에서 너무 멀어서 패스ㅎ

 

가격은 240만원..ㄷㄷ 뭐 나름 이벤트로 할인을 조금 받은거였다. 

그런데도 후덜덜.. ㅋ

그래도 안경과 렌즈가 없는 삶을 위해서 투자를 했다. 

 

수술 당일! 

전날부터 처방해준 안약을 집에서 넣는다. 

항생제, 소염제, 인공눈물 이렇게 세가지 인데 

아침 점심 저녁 자기전 수술당일 아침까지 넣어야한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선글라스 챙기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준비중이었다. 

차례차례 수술복위에 입고 눈주위 소독하고, 마취하는 안약을 넣어주신다.

눈감고 대기하고 있으면 잠시후 수술대에올라간다.

 

크흐 다시생각해도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아프지는 않지만 레이저가 내눈을 지지는게 보인다.

점점 시야가 가려지고  하얀? 뿌옇게만 보인다. 

그 순간 수술이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되지만 

의사 선생님이 뽀득뽀득 내눈동자를 닦는것 같은 느낌과 함께 

앞이 보이면서 안심이 된다. 

 

그리고 다른 눈 시작 ㅋㅋㅋㅋㅋ 눈은 두개니까.

 

사실 엄청 짧은 순간이지만 길게 느껴진다..

그렇게 다 마치고 나면 간호사님 손을 잡고 살살 걸어서 

내 짐 챙겨서 다음날 다시 오는 예약을 하고 240만원내고 택시타고 집에왔다. 

 

아 선글라스와 모자 필수! 자외선 보면안됨!

수술 잘 끝났다고 하니 다행인데.. 또 한번의 고비, 

수술후에는 핸드폰금지, 티비금지, 독서금지, 컴퓨터금지... 

와 그럼 나 뭐해? 

최소2틀동안은 하지말라고 하더라

최대한 눈을 감고 쉬라는데 그것도 몇시간이지 

언제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있냐고 ㅠㅠ

사실 수술후에 이게 제일 힘들었다ㅠ

 

그래도 하루는 최대한 안보고 잘 참았다.. 

그런대 이틀째는 진짜 힘들어서 조금 봤다 ㅋㅋ 티비 켜놓고 소리만 듣다가 살짝보고 

궁금하면 살짝보고 인공눈물 넣고 ㅋㅋ 

 

아무튼 첫날 수술하고 집에오니 10시정도? 

그렇게 눈감고 자다가 약넣고 (2시간에 한번씩 넣어야함 잘때빼고) 

오후 3-4시쯤됐을까? 아이올때쯤 되니 

눈이 잘 보이는 느낌이 들더라! 

오? 이렇게 바로 잘보인다고? 너무 신기한데???? 

갑자기 모든게 선명하게 보이면서 소프트렌즈 낀 느낌이었다ㅋ

잘 때 뭔가 불안한 느낌아나? 렌즈 안빼고 자는거 같은 그런 찝찝함ㅋ

 

그러나 이것도 일주일되니 금방 적응됐다. 

 

전혀 통증없고 약간의 이물감? 느껴지지만 신경안쓰면 모를정도였고 

얼굴 세수 못한다니 좀 답답했지만 그냥 토너로 좀 닦아주면서 이틀 보냈다. 

 

그리고 오늘 또 검진을 갔는데 수술이 잘 됐다고 하더라~

교정전 -4.75/-4.25 시력이 지금은 0.9-1.0 정도 되는거 같다. 

사실 검사할때 1.0까지는 한 30%-40% 보이는데

0.9까지는 80%-90% 보이는 정도?

 

그래도 정말 잘 보인다. 왜 광명찾았다고 하는지 알것같다. 

스마일라식 정말 추천!

너무 편하고~ 편하고~ 편하다.

 

요즘은 이렇게 좌안/우안 스마일라식 확인서도 준다.

뭐에 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

 

그럼 맑은눈 좋은눈을 위해, 컴퓨터 그만 보고 자야지! 

그리고 스마일라식 완전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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