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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일상

7살 아들의 바쁜 일상, 김포 노리랜드에서 생일파티하고 당근표 스케이드 보드까지

by 작은언니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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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바쁜 하루였다. 

7살의 생일파티, 김포 노리랜드

7살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데

여기는 7살 아이가 9명! 그중 한 명은 엄마랑 태국에 놀러 가고 

한 명은 아파서 입원하는 바람에 7명이 생일파티를 하게 되었다. 

 

김포 사우동에 위치한 노리랜드에서 생일파티를 했는데 

키즈카페 윗층에 파티룸이 크고 잘 되어 있었다.

 

워낙 오래된 곳이라 시설이 오래되긴 했지만

공간이 넓어서 답답하지도 않고 사람이 많고 준비한 음식이 많은데도

(생일자 아이엄마가 직접 만들고 준비한 음식! 정말 대단합니다!)

짐 둘 곳이 넉넉해서 편하게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었다.

 

넓고 예쁘고 깨끗하고 사진 잘 나오는 곳이면 정말 좋겠지만

그런 곳은 멀고, 비싸고, 예약도 힘들다 ㅎ 

다들 이 동네에 사는 우리는 가깝고 넓고 애들 잘 놀면 최고! 

 

생일인 아이의 엄마 말로는

사장님께서 12시쯤엔 아이들이 많이 없으니 그때가 좋다고 하셔서 12시 예약을 했다는데,

역시 사장님! 초반에 다른 아이들 별로 없어서 우리 아이들끼리 여유롭게 잘 놀 수 있었다.  

 

 

7살 친구들과 다 함께 하는 생일파티, 꼭 해야 할까?

원래는 초등학교 가기 전에는 생일파티 안 하려고 했다.

나도 힘들지만 다른 엄마들도 주말에 와야 하니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7살이면 아이만 보낼 수도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남편은 꼭 해야 하냐고 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초등학교 들어가면 엄카 들고나가서 자기들끼리 생일파티를 한다.

이렇게 아이들도 보고 엄마들이랑 이야기하는 시간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이왕 시작한 생일티 좋은 마음으로 하기로 했다. 

(평일에는 일하는 엄마들도 있어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모임에는 오기 힘드니까)

 

근데 2월생인 우리 아들이 거의 마지막 순서다.

시간이 갈수록 부담스러워지는 중.. 

우스갯소리로 우리 아이 할 때는 제주도 1박 2일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ㅋㅋ 다들 다 같이 놀러 가자고 난리)

 

외동인 우리 아이 주말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키즈카페에서 먹고 노는 모습 보니 

많이 컸다는 느낌도 들고, 엄마를 찾지 않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다. 

 

친구들도 oo야~  하면서 찾는 걸 보면 원에서도 잘 지내겠구나 하고 안심도 되고 말이다.

생일파티에서 아이들이 모여서 케잌에 촛불을 끄는 모습

엄마들 모임, 엄마들과 관계

엄마들 사이에 앉아있으면 동네소식도 듣고

지금 우리 아이 친구들은 거의 둘째나 셋째인 경우가 많아서 

이미 겪어본 선배엄마들에게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우리 애포함 2명만 외동)

 

요즘 '엄마들과 관계가 어렵다' 라든가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등 인스타그램이나 관련 서적이 나오는 거 보면 

다양한 이유로 엄마들 모임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은 거 같은데

 

다행히 이사 1년 차 외동엄마로서 선배엄마들의 이야기나

동네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게 재밌고 다들 좋은 분들이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불편한 사람도 없고 다들 배려심도 있고 재밌게 얘기하시는 분들이라 

무리 중에 진상이 없다면 내가 진상이라는 말이 있던데 ㅋㅋㅋㅋㅋ 설마 ㅋㅋㅋㅋ 아니겠지!

 

요즘은 하도 이상한 사람들, 이해 안 되는 기사들이 많아서 

'내 주변 사람들은 다 괜찮고 좋은데 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 거냐'라고

남편이랑 얘기할 때가 있다. (그만큼 우리도 바르게 살자는 이야기)

 

입장에 따라 누군가에겐 내가 진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 엄마가 되고, '맘충'이라는 말처럼 살벌한 표현들이 많아지는 요즘은

언제 어디서든 (집에서도 층간소음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더 조심하게 되는 거 같다.

 

'이 땅에 부모님들 다들 힘내세요.'

요즘 7살의 새로운 취미 시작, 스케이트 보드

갑자기 오늘 아침부터 스케이트 보드가 타고 싶다는 7살

조금 더 지켜보고 나중에 사주려고 했는데

원래 자전거 타는 것도 좋아하고 어디갈때마다 킥보드 타고 

롤러스케이트도 배운 우리 아들 이번엔 스케이트 보드구나 

그래 한번 타봐라! 하는 마음으로 구매하기로 결정!

 

 

그렇게 살벌한 7살 어린이들의 전쟁 같은 생일파티를 마치고

비가 부슬부슬 오는 도로를 뚫고 당근표 스케이트 보드를 구입했다. 

 

구입하자마자 바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타기 시작했다. 

(보호장비 챙겨 올걸 후회막심) 다행히 넘어지지 않게 잘 타긴 했다. 

워낙 조심성이 있는 아이라 크게 걱정은 안 되지만 

아무래도 바퀴 달린 보드다 보니 혹시 뒤로 넘어질까 봐 조마조마했다. 

 

그렇게 인터넷으로 처음 타는 방법 등을 찾아서 알려주고 

조금씩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마무리가 됐다. 

비가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라. ㅎ

 

오늘하루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고 

내일 꼭 타러 나간다는 약속을 받아내고서야 잠든 우리 7살 아들놈.. 

징하다다 징해 ㅋㅋ 

 

장마의 시작 첫 주말 토요일을 이렇게 불태웠으니

내일 만큼은 집에서 쉬고 싶지만 약속을 하고 잤기 때문에 그것조차 힘들게 됐다.

 

뭐 다음 주부턴 진짜 장마가 시작될 거 같으니까 

이번주는 좀 놀고 다음 주에 쉬어야지(그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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