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떼기 힘들어하는 아이? 시지각 훈련으로 감각을 높여보자. 1

안녕하세요. 작은언니입니다!

지난번  발달검사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저희 7살 아들의 시지각 발달이 많이 지연됐다는 결과 기억하시나요?

알아보니 '시지각'이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필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시지각이란 무엇일까?

예전에 방송에 나왔던 '금쪽같은 내새끼' 103화에서 

시지각에 많은 문제가 보이는 아이가 나왔었어요!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지만 혼자서 일상생활이 힘들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요. 

 

24시간 엄마는 찾거나, 바로 위에 걸려있는 교복을 못찾고

혼자서 버스를 못타고 무서워하구요. 

 

오은영 박사는 시지각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시지각이라고 함은 시각을 통해 세밀하게 보는 능력 뿐만아니라

이와 연관해서 해석, 변별, 인식하는 두뇌활동을 말합니다. 

 

8가지 체크리스트에서 절반이상이 포함된다면

전문가를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하니 한번씩 체크해보세요. 

시지각 체크리스트 8가지

1. 글씨체가 바르지 못하며, 글씨를 쓰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글씨를 쓰는 데에 어려움을 겪음
2. 비슷한 단어, 숫자를 혼동함
3. 시각적으로 제시된 글자나 단어, 숫자, 모양의 순서를 기억해서 쓰는 것이 어려움
4. 칠판 글씨를 받아적는 데에 어려움을 보임
5. 쓰기, 읽기 및 수학의 도형과 같은 기하와 연관된 개념을 배우기 힘듦
6. 책을 읽은 후에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함
7. 이전보다 높은 단계의 수학 개념을 어려워함
8. 주의 집중해서 읽는 시간이 짧거나 집중이 어려움

 

시지각과 한글떼기의 관계

저희 아이는 숫자나 알파벳은 금방 익혔지만

비슷한 숫자 1,7 또는 W,V,X,Y나 W,M을 헷갈려 하고,

여자아이들이랑 친하다 보니 자기도 얼른 한글떼고싶어서 

일찍부터 한글공부를 시작했지만 아직 잘 못합니다. 

근데 아직 어린아이라 당연히 그럴 수 있죠! 

 

그런데 검사 후 시지각 발달이 지연됐다는 결과를 보고

기본적으로 시지각 감각이 낮은 아이들은 

한글의 모음자음이 결합된 모양을

어렵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저희아이는 특히 형태항상성에서

매우 낮다는 결과를 받았거든요. 

 

형태 항상성의 경우에는 형태 또는 사물이

다양한 환경에서 보이거나 위치와 크기가 다를지라도, 

형태 또는 사물을 항상 똑같이 인지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면 손글씨나 출력된 글씨의 형태의 상관없이 

같은 글자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이런부분으로 인해 더욱 문자를 인식하고 인지하기 

힘들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지각 발달과 학습의 관계

 

결과지에 따르면 학령기 아동의 학습능력과 학업 성취도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시각집중이 어려워 칠판 따라보기, 따라쓰기,

교과서 읽기 등의 어려움이 있고,

불필요한 자극에 쉽게 산만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한글쓰기, 도형, 그림등을 그릴 때 대충그리며

형태의 특징 및 유사점찾기, 새로운 과제를 이해하는 것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자조력이나 수행과정과 마무리에 어려움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시지각 훈련을 통한 감각 키우기

검사를 한 센터에서는 치료 진행을 추천하긴 했습니다만,

일단 집에서 매일 조금씩 훈련하는 방법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훈련해줄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집에서 시지각 훈련에 효과적인 보드게임과 교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보드게임 추천해드릴게요! 

 

갖고있는 보드게임 소개해드릴게요.

'도블'

이건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자주 하는 게임이기도 한데요. 

내가갖고 있는 카드와 중앙 카드에 같은 그림 찾아 맞추고

카드를 많이 갖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기본 도블 말고도 포켓몬도블,

동물원도블, 캠핑도블, 쿠키런도블 다양합니다. 

 

기본도블에 익숙해졌다면 관심있는 컨텐츠를 선택해서 

바꿔봐도 좋을거 같아요.

 

'할리갈리 링엘딩'

 

이것도 아이랑 자주 하기는 했는데 조금 어려워하는 게임 중 하나예요. 

이건 감통치료중에도 하는 게임이라고 들었습니다. 

 

카드를 보고 내손에 똑같이 색깔 고무줄을 순서에 맞춰 끼우는건데요.

먼저 한사람이 종을 치고 카드를 가져가고

많은 카드를 가져간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보드게임, 퍼즐을 통해서 집에서 즐겁게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시지각발달이 낮은 아이의 경우 

재미 없어서 하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어서 

최대한 힘들지 않게 짧은시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아이를 위해 노력하다보면

우리 아이가 조금은 편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겠죠?

 

이 외에도 최근에 중고로 구매한 

미니루크라는 책&교구가 있는데요. 

그건 두번째 포스팅에서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