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와 일상

7살 남자 아이, 1년만에 다시 시작된 '말더듬' - 아이의 말더듬 집에서 나아질 수 있을까?

by 작은언니 2024. 7. 17.
300x250

안녕하세요~ 작은언니 입니다.

최근 저희집에 최대 이슈는 

7살 아들의 말더듬입니다. 

 

거의 3주가 넘어가고 가고 있는데요.

아이가 없을때(자고있을 때)에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남편이랑 조용조용얘기하지만

정말 걱정되고 고민되는 상황입니다.

 

말더듬은 왜 하는걸까?

우리 아이의 말더듬 시작

4-5세쯤 처음으로 말더듬이 나타났습니다. 

그때는 이미 언어 지연으로 인해 언어 치료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치료가 가능했죠. 

 

길게 가진 않았지만 말더듬이 

심해졌다 완화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그때도 많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잘 해내는 아이가 기특했습니다. 

결국 말더듬이 보이지 않는 기간이 1년이상 지속되었습니다.

말더듬 처음이라면 부모의 역할

'말더듬'은 유창성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창하게 말하기 힘들다는 뜻이죠. 

 

아이의 말더듬이 시작되면 부모님은 답답한 마음에 

'천천히 얘기해봐', '생각하고 차근차근 말해도돼' 등 

여러 방법으로 아이를 통제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준다고해요.

 

특히 어린 아이들은 (말이 느는 3살에서 5살정도)

본인이 말을 더듬는 다는 인식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주변어른들의 말로 인해 

본인의 말더듬에 신경을 쓰게 되고,

그로 인해 말더듬이 더 심해질 수 있는것이죠.

 

그러니 최대한 아무일 아닌것처럼 모른척하고

티안나게 천천히 말하는걸 보여주는게 좋습니다.

 

말더듬은 다양한 이유로 발현됩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거나, 기질적으로 예민한거나,

유전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어떤이유로 아이가 말더듬이 시작됐는지

치료센터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치료센터에

가신다면 빠르게 회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저는 안가고 있는지.. 

마음은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걸 알지만

금방 좋아질거라는 양가감정에 휩싸여 있습니다.)

 

치료센터 중에는 실비적용이 되는(학령기 이전)곳에 가세요. 

생각보다 치료비용이 부담되어 고민하게 됩니다. 

실비보험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면 

심리적으로 덜 부담이 되어 빠르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가 풀숲안에서 나뭇잎을 안고 눈을 감은 모습의 일러스트 이미지

말더듬이 좋아졌다가 왜 다시 시작했을까?

'말더듬', '말막힘' 유전? 환경?

사실 외가쪽 가까운 친척중에 말을 더듬는 아이가 있습니다. 

워낙 아이와 잘 놀아주고 착해서 저희 아이도 잘 따라다녀요. 

 

물리적 거리가 좀 있는 편이라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전에 놀러가서 하루 자고 왔답니다!

 

그리고 며칠후 부터 시작한거 보니 

아마 따라하다 다시 발현된거 같아요. 

 

아무래도 유전적 영향이 있기 때문에 

친척이니 비슷한 양상으로 말을 더듬을 수 도있고,

환경적인 영향 즉 좋아하는 형이니 따라하다 보면서

다시 시작됐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따라하다가 말더듬이 시작되는 경우는 

금방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전적요인(친척이다보니)이 강할걸로 생각됩니다. 

 

둘이 성향도 약간 비슷하거든요 ㅎ

 

말더듬 유전요인이 있는 상태에서 따라하다보니 

불쑥 튀어나온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말 더듬의 기간이 늘어나면서

남편이 점점 심해지는거 같다며 걱정을 하다보니

당분간 친척형을 만나러 가기는 힘들겠죠?.. ㅠㅠ

 

안그래도 걱정하는 언니한텐 말도 못하고

괜시리 미안해지는 나날입니다.   

전과는 다른 말더듬 현상 

전처럼 더듬는 느낌 보다는 말이 막힌다고 해야하나?

음절을 늘리는 듯한 양상으로 말을 합니다. 

 

남편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어느날 밤에 둘이서 

'말투'에 대하여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이제 7살이다 보니 본인이 본인의 말투를 인지 하고 있었고

'나 형이랑 비슷하게 말하는거 같아'라고 얘기했다는 겁니다. 

안그러려고 해도 자꾸 이렇게 나온다고 말이죠. 

 

남편은 괜찮다 편하게 해라 라고 했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더 걱정이 됐습니다. 

이렇게 걱정할 바에는 센터에 가는게 좋겠지만,

 

어느날은 말을 편하게 잘 하고 괜찮다가

또 어느 순간 더듬는 현상이 나오니 

괜히 더 본인 말투에 신경이 쏠릴까봐 

언어치료를 더 고민하게 됐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것 같나요? 

 

집에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더듬 완화 방법

1.천천히 말하기

사실 지금 집에서 하는 방법은 거의 이것이 다 입니다.

의식적으로 천천히 말하는거예요. 

워낙 제가 말이 빠르기도 해서

평소에 모든 말을 천천히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말하는걸 자연스럽게 듣고 

'미러링'이라고 하죠. '따라해봐'라고 하지 않고 

그냥 일상생활에서 천천히 말하는걸 들려줍니다.

 

2.기다려주기

말을 끝까지 다 할때까지 기다려줍니다. 

머릿속 생각이 정리되지않으면 

어른들도 가끔 더듬더듬 얘기할때가 있죠. 

 

아이들은 아무래도 그런 일들이 더 많습니다. 

아이가 말하다가 중간에 텀이 길더라도 

'그래서~?' '아~ 그랬구나' 이런 추임새도 넣지않고

그냥 말없이 눈만 바라보며 기다려주는겁니다. 

 

부드러운 추임새라 하더라도 아이에게 혹시 부담이 될까 싶어 

무조건 기다려줍니다. 

 

3.약간의 리듬을 넣어 말하기

최근 아이의 말더듬으로 인해 

다양한 글이나 영상을 찾아봤는데요. 

 

유명한 스피치 강사님께서 

본인이 원래 심하게 말을 더듬었고,

스스로 노력해서 고쳤다며 알려주신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분 말씀으로는 사투리쓰시는 분들은 말더듬이 많이 없다고 해요. 

왜냐하면 사투리는 높낮이있는 억양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말더듬이 있는 사람들도 

노래할땐 더듬지 않는다고해요! 

 

그래서 약간에 리듬? 음의 높낮이를 넣어서 

부드럽게 얘기하면 말더듬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300x250